美 공화당서도 이란 전쟁 예산 고갈 우려…"8월쯤 바닥날 수도"

  • 美 하원 세출위원장 "추가 예산안 처리 시간 부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에서 이란 전쟁 예산이 3개월 안에 바닥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란 전쟁이 3개월 가까이 이어지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11월 초 있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에서도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펀치볼뉴스에 따르면 하원 세출위원장인 톰 콜 공화당 하원의원은 국방부의 이란 관련 전쟁 자금이 8월쯤 고갈될 수 있다고 밝혔다.콜 의원은 의회가 이란 추가 예산안을 처리할 시간도 부족해지고 있다며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원 세출위원장은 연방정부 예산 편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자리다. 콜 의원의 발언은 이란 전쟁을 둘러싼 재정 부담이 공화당 내부에서도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우려는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지난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4%가 이란 전쟁을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올바른 결정'이라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의회 차원의 견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위원회에서 본회의로 넘기는 절차동의안을 찬성 50표, 반대 47표로 가결했다.

이번 표결에서는 공화당 소속 수전 콜린스(메인), 리사 머카우스키(알래스카), 랜드 폴(켄터키),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에서는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이에 따라 국제 에너지 가격도 급등하며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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