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경제 스포] 고용·경상수지 주목…새정부 첫 경제 진단도

  • 통계청, 고용동향 발표…제조업 일자리 감소세 지속하나

  • 4월 경상수지, 흑자 유지할까… 외국인 배당금 지급 '변수'

  • KDI·기재부 경제동향 주목…경기 둔화 속 새정부 첫 진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는 최근 일자리 현황과 우리나라 해외교역 성적표가 공개된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의 경제 진단이 나와 이목을 끈다.

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1일 '5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4월 취업자 수는 288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000명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가 12만4000명 줄면서 3월(-11만2000명)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건설업 취업자 수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수출 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일자리 등 감소 흐름이 지속됐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10일 '2025년 4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공개한다. 앞서 3월 경상수지는 91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3이는 3월 기준 역대 세 번째 규모로,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가 주된 요인이었다.

다만 4월은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본원소득수지 적자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정책도 중장기적으로는 경상수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제 진단 보고서도 잇따라 발표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6월 경제동향'을, 기획재정부는 13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새 정부는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의 대책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검토하고 있어, 이번 주 발표될 기관들의 진단 결과에 따라 정책 방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KDI는 지난달 12일 발표한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KDI가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202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역시 5월호에서 "소비 및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일부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되어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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