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李대통령과 첫 통화서 "한일관계 더 진전...北대응 협력"

  • 이시바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 문제에 한국과 대응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9일 이재명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구축해 온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 문제에서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통화는 약 25분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정상이 전략환경의 엄중함이 더해지는 상황에서 한일관계, 한미일 협력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 의견이 일치했고, 한일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직접 대면할 기회를 조속히 마련하자는 데 공감했으며 “향후 양국 정부가 긴밀하게 의사소통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첫 대면 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4일 취재진과 만나 “일본은 정말로 한국과 흉금을 터놓고 민간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교류해 연결고리를 강하게 하고자 한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당시 “한일 정상회담은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며 이 대통령과 조기 회동에 의욕을 나타냈다. 그는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으며 작년 12월 탄핵 정국 이후에는 “현 전략 환경하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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