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멘 호데이다 항구 공습…"후티 공격 지속 시 해상·공중 봉쇄"

  • 이스라엘 "후타 반군이 해당 항구 무기 이전하는 데 사용"

예멘 사나아 거리에서 후티 병사가 차량에 장착된 기관총을 조종하며 순찰을 돌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예멘 사나아 거리에서 후티 병사가 차량에 장착된 기관총을 조종하며 순찰을 돌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홍해에 접한 예멘 서부 해안도시 호데이다의 항구를 공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이스라엘이 호데이다 항구의 부두를 겨냥해 2차례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도 성명을 통해 자국 해군이 후티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해당 항구는 후티가 무기를 이전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습에 따른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서 "우리는 후티 테러 조직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강력한 대응과 해상·공중봉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폭격 전날인 9일 후티반군이 통제하는 라스이사, 호데이다, 살리프 등 3개 항구에서 대피하라고 주민들에게 권고했다.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를 명분으로 이스라엘 및 홍해 해상 운송망을 향한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후티 측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수십 기의 미사일과 드론은 대부분 요격되거나 이스라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후티 지역에 대한 보복성 공습을 반복적으로 감행해 왔다.
 
로이터는 이스라엘은 중동 역내 친이란 세력 중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의 세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예멘 후티반군과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들은 아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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