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원내대표에 김병기…"이재명 정부 성공 뒷받침"(종합)

  • 과반 득표…국가정보원 출신 3선 의원

  • "대한민국 재건에 모든 것 바치겠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병기 의원이 13일 의원총회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병기 의원이 13일 의원총회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집권 초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김 신임 원내대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합산 결과 과반을 얻어 당선됐다. 당헌 당규에 따라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가 적용됐으며 권리당원 투표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처음 반영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와 양자 대결을 펼쳤던 서영교 의원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 "집권 여당의 첫 원내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당원 동지, 선배, 동료 의원들이 저를 선출한 것은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가 돼 달라는 뜻일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내란 종식, 헌정 질서 회복, 권력 기관 개혁을 한 트랙으로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또 다른 트랙으로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 재건을 또 다른 트랙으로 해서 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대한민국 재건에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그는 정견 발표에서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목표로 '정치 복원'을 꼽으며 "내란 종식과 윤석열, 김건희 일당들에 대한 어둠을 걷어내는 일에는 일절 타협 없이 마지막 한 조각까지 찾아내 처리하겠다. 내란 책임자들이 두 번 다시 사회에 발을 못 붙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생 경제 회복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할 일이지만, 내란 종식은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며 "상임위는 물론 특별위원회, 청문회 등 국회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협치'를 강조하며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정치 복원에 나서겠다.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출신인 그는 26년간 근무하며 인사처장까지 지낸 정보통으로 불린다. 2016년 당시 문재인 당 대표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고, 같은 해 20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으로 출마해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이 대통령이 후보로 나선 2022년 20대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현안 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 당을 친명(친이재명) 체제로 재편하는 것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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