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추가 공습…"나탄즈 핵시설 상당히 파괴" 반격 대비

13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 공습을 받아 부서진 건물 밖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3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 공습을 받아 부서진 건물 밖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란 전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한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대비에 들어갔다. 국가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학교와 직장 문을 닫는 등 주민들도 대피 시설로 몸을 숨기고 있다. 

13일 미국 CNN 방송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 전역에 공격을 가한 직후 이란의 반격에 대비하기 위해 자국 영공을 폐쇄하고 전국에 비상사태 및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필수 시설들을 제외한 학교와 직장들은 문을 닫았으며, 사회적 모임도 금지됐다. 병원들은 외래 환자 진료가 금지됐으며, 긴급하지 않은 의료 활동은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도 추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됐으며, 중동 항공사들도 이스라엘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이러한 대비 태세는 이란이 빠른 시일 내로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이란에 대해 추가 공습도 강행했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시점에 군은 이스라엘을 강력히 방어하는 동시에 작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 계획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으로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에 위치한 나탄즈 핵시설이 상당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가혹한 응징"을 당해야 한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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