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2025년 6월 17일자)

  • 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2025년 6월 17일자)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에 미칠 후폭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급증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0% 상승하고(원화 가치 하락), 코스피 지수는 10%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활성화될수록 기축통화인 달러 수요는 더 높아지고 비기축통화인 원화 수요는 반대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달러 수요 증가는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가량 감소하고, 주식·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예측이다. 비공식 대외채무가 늘어나고, 국제통계와의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곧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안정성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고위험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러 코인 시장이 확대될수록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한국은행의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한은이 추진하는 디지털화폐(CBDC)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한은이 발행 계획을 갖고 있는 CBDC와 디지털 토큰의 활용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는 한은의 통화정책 전파 경로를 약화시키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자본 이동은 단순화·가속화되는 특징이 있어 위기 상황에 노출되면 국내 금융정책의 효과가 제한되고 환율 변동에 대응이 어려워지게 된다. 기존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체계를 벗어난 자금 흐름이 확대될수록 통화량 관리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다. 
 
아주경제 1면
아주경제 1면
아주경제 2면
아주경제 2면
아주경제 3면
아주경제 3면
아주경제 22면
아주경제 22면
아주경제 23면
아주경제 23면
조선일보 1면
조선일보 1면
중앙일보 1면
중앙일보 1면
동아일보 1면
동아일보 1면
매일경제 1면
매일경제 1면
한국경제 1면
한국경제 1면
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2025년 5월 9일자
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2025년 6월 17일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