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접고 조기 귀국한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중동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정세를 이유로 G7 정상회의를 조기 종료하고 이날 밤 워싱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BBC는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G7 정상회담 중 양국 간 관세 협정에 서명한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협정문을 보면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 연간 10만대를 할당량(쿼터)으로 정해 1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미국이 외국산 자동차에 부과한 관세율 25%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 미국이 50%의 관세를 부과 중인 외국산 철강·알루미늄과 관련, 영국이 공급망 보안 및 생산시설 소유권 관련 미국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려 노력하는 조건으로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및 그 파생 제품에 대해선 최혜국 대우 관세율을 적용할 할당량을 신속하게 설정하기로 했다.
한편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전망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은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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