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FSF] "글로벌 AX 선도 위한 산업 데이터 공유 모델 필요…日·獨 사례 주목해야"

18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2025 아주미래전략포럼AFSF에서 패널들이 AI를 新성장 플랫폼으로 민관 공동 육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임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영섭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전 중소기업청장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정규호 포스코 DX전략실장 이상현 산업연구원 디지털·AI전환생태계연구실장연구위원 2025061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5 아주미래전략포럼(AFSF)'에서 패널들이 'AI를 新성장 플랫폼으로, 민관 공동 육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혜숙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전 중소기업청장),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정규호 포스코 DX전략실장, 이상현 산업연구원 디지털·AI전환생태계연구실장(연구위원). [사진=유대길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AI 전환(AX)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해당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산업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이 시급해졌다. 관련 전문가들은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선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5 아주 미래전략포럼(2025 AFSF)'에서는 AX를 통한 K-인더스트리 혁신을 주제로 토론이 이뤄졌다. 임혜숙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을 좌장으로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정규호 포스코 DX전략실장 △이상현 산업연구원 디지털·AI전환생태계연구실장(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상현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독일의 '카테나X'와 일본의 '우라노스 에코시스템' 등 국가 차원에서 산업 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위한 플랫폼·생태계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짚었다. AX에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핵심인데, 국가 단위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데이터 댐'처럼 수많은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는 차원을 넘어, 각각의 데이터가 활발하게 공유되는 '데이터 스페이스'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취지다.

독일 카테나X에는 SAP, BMW, 보쉬, 지멘스 등 주요 기업이 참여 중이며 일본 우라노스 에코시스템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민간 기업과 함께 구축한 산업 데이터별 협력 플랫폼이다. 이 연구위원은 특히 일본의 사례에 주목했다. 우라노스 에코시스템은 자국 산업의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일본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데이터 아키텍처·표준화 정립을 이끄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도 일본처럼 산업 간 데이터 연계를 위한 독자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게 이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정규호 포스코 DX전략실장은 포스코가 2016년부터 진행 중인 AI 접목 스마트 공장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품질·제어 등 각종 데이터를 저장하는 '포스프레임(PosFrame)'을 토대로, 자체적인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정 실장은 "지난해에는 용광로에서 만든 쇳물 안에 있는 성분을 제어하는 공정에서, 탄소나 인 등 각 성분의 비율을 알맞게 조정하는 '컨버터' 과정에도 AI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유망 스타트업이 기업가 정신을 키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임 실장은 최근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을 거론하며, 이들 역시 자신들이 생각한 기회를 살리기 위해 과감하게 창업에 나섬으로써 성과를 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실장은 "훌륭한 인재들이 창업하는 사례가 딥테크 스타트업 영역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고, 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부 역시 재작년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가 경제 미래를 이끌 10대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AX에 특화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사업도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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