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연락 안 받아?"…가스배관 타고 여성 집 침입한 스토커

가스 배관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가스 배관.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스 배관을 타고 여성의 집에 침입하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23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 15분께 수원시 소재의 한 다세대주택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을 이용해, 여성 B씨의 집에 침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피해자의 집 안까지는 들어가지 못했으며, 당시 흉기나 둔기 등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과거 B씨와 한 집에 거주했으나, 지난 14일 B씨의 신고로 인해 분리조치가 이뤄졌고, 현재는 각각 따로 거주 중이었다. 그러나 A씨는 이후에도 B씨가 사는 건물로 찾아와 침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연락이 되지 않아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B씨로부터 자세한 진술을 청취하는 한편, A씨의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스토킹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신병 처리와 함께 피해자 보호 조치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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