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팀 인선을 마무리하고 수사 착수 준비에 들어갔다.
민 특검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팀 임시 사무실 출근길에서 기자들에게 "이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법리를 검토하면서 어떻게 수사할지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 특검은 전날 부장검사 8명을 비롯한 검사 40명의 파견 요청을 마무리했다. 기본 진용을 갖춘 만큼 수사 대상 사건을 정식으로 들여다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각 수사팀에 사건을 배정하고 경찰·검찰·금융감독원 등에서 받아온 수사기록을 먼저 검토할 예정이다.
수사 준비 기간 신속한 증거 수집이 필요할 경우 관련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특검법 규정에 따라 필요한 자료의 추가 확보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관련한 주가 조작 의혹, 코바나컨텐츠 관련 전시회에 기업들이 뇌물성 협찬을 제공했다는 의혹, 고가 명품 수수 의혹 등 16개 사건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민 특검팀은 8개 수사팀을 구성해 사건을 2개씩 담당하게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