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시립극단이 제작한 제19회 딤프 공식 초청작 창작 뮤지컬 ‘설공찬’이 7월 초연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창작 뮤지컬 ‘설공찬’ 제작발표회가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 성석배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 추정화 작‧연출, 김병진 안무가, 설공찬역을 맡은 배우 송유택, 원찬과 대구시립극단 단원 김채이, 최우정 등이 참여했다.
이번 제작발표회에서는 ‘설공찬’의 작품 소개와 주요 뮤지컬 출연 배우들의 무대로 첫선을 보였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제19회 딤프의 기자 간담회도 함께 열려 축제 일정과 작품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뮤지컬 ‘설공찬’은 조선 중종시대 실존 인물인 문신 ‘채수’가 지은 한글 소설이자 조선의 금서 ‘설공찬전’을 재해석하여 현대적 시선을 결합한 오컬트 판타지 작품이다.
역사와 역사, 그리고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서사 속에서 삶과 죽음, 정의와 부조리, 그리고 용기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 있으며, 신분과 남녀의 유별함 등 금기를 깨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평등할 권리와 행복한 세상을 외치는 사람의 이야기다.
뮤지컬 ‘설공찬’은 화려한 창작진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7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 연출상’, 2019년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연출상’, 2020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 상’, 2024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 상’ 및 ‘아성 크리에이터 상’ 등을 휩쓸며 극적인 전개와 뛰어난 완성도로 관객을 몰입 시키는 연출가 추정화가 집필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는 스타 배우 뿐만 아니라 대구시립극단 소속 배우, 그리고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뮤지컬 배우 다수가 출연한다. 올해 19회를 맞는 아시아 최대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 딤프와 창단 27주년 저력의 대구시립극단이 개관 35주년의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역량과 창작진의 노하우를 결합해 대구발 제작 대극장 뮤지컬의 호평을 이어간다.
연출가 추정화는 “딤프에서 큰 상을 받아왔었는데, 올해도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시립극단에서 귀한 연출을 주어서 감사하다”며 “설공찬이 귀신과 몸신의 반응으로 설공찬을 보면서 어디서 죽을지, 어디서 살아야 할 지를 공연을 통해 보면 좋겠다. 이번 설공찬 공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김희철 관장은 “대구광역시는 뮤지컬의 도시이며, 딤프가 그 가운데 있다”며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시립극단이 힘을 합쳐서 추정화의 ‘설공찬’이 제작되어 딤프에서 뮤지컬 공연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에서도 뮤지컬 창작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이번 대구에서 창작 뮤지컬이 제작되어 작곡가, 연출가의 탁월한 능력이 큰 의미를 가지는 공연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제19회 딤프 공식 초청작 창작 뮤지컬 ‘설공찬’이 연출가 추정화가 만들어 많이 기대되는 작품이다”며 “대구시립극단과 뮤지컬 배우가 합심해 제작되어 오는 7월 4일에 큰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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