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번트리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열린 IOC 위원장 이·취임식을 통해 임기를 시작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올림픽 메달만 7개(금2, 은4, 동1)를 목에 건 수영 스타 출신이다. 2012 런던 올림픽 기간에 IOC 선수 위원으로 당선된 뒤 2023년에는 IOC 집행위원에 올랐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지난 3월 20일 그리스 코스타 나버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7명이 출마한 선거의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가운데 과반인 49표를 획득했다. IOC 역사상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자 첫 아프리카 출신 수장이 됐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여러분과 함께 이 여정을 가게 돼 정말 영광이다. 8년 동안 저와 올림픽 운동을 지지해 줄 최고의 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앞으로 펼쳐질 모든 일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2026년 2월 열릴 예정인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 등을 맡는다. 또 전북도가 도전장을 낸 2036 하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도 코번트리 위원장이 주도하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올림픽은 영감을 주는 플랫폼이다. 삶을 바꾸고 희망을 준다"면서 "여러분 모두와 협력해 오늘날 분열된 세상에서 계속 영감을 주고, 삶을 바꾸며, 희망의 빛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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