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개시한 가운데 구글의 로보택시 웨이모 역시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웨이모는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함께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웨이모 로보택시는 우버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애틀랜타 시내 약 65제곱마일(약 168㎢) 지역을 운행한다. 고속도로와 공항까지는 운행하지 않는다.
웨이모는 로보택시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선두업체로 현재 미국 내에 약 15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료 탑승 실적은 1000만 건을 넘었고 유료 운행 건수가 주당 25만 건을 기록했다.
웨이모는 유료 서비스 지역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실리콘밸리, 피닉스 등지에서 서비스 운행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워싱턴DC 등 동부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뉴욕에서도 테스트 중이다.
웨이모의 이번 서비스 확장 발표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시범 운행을 시작한 직후 나온 것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2일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약 10대 차량을 투입해 제한된 구역에서 소수의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시범 운행을 했다.
머스크는 “로보택시 출범”을 공식 선언하며 “10년간의 고된 노력의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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