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는 최근 적극적인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높은 성장률과 큰 잠재력을 갖춘 시장으로 부각됐지만 까다로운 정부 규제와 이질적인 문화 및 종교로 우리 중소벤처기업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았다.
중기부와 주사우디대사관은 중소벤처기업의 사우디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함께 시장 수요를 반영한 사우디 진출 기업선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사우디 정부가 직접 진출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의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게 됐다.
중기부와 주사우디대사관은 7월24일까지 신청·접수를 완료하고, 7월 말 서류평가, 8월 사우디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참여기업을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은 현지 진출 및 사업 수주, 투자 유치를 위해 9월 말 사우디를 방문해 현지 정부기관 방문 및 인터뷰, 투자유치 설명회, 네트워킹 행사 등에 참여한다.
현재 사우디 정부부처와 기관들은 한국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 AI 총괄기관인 HUMAIN의 경우 기업당 최대 200만달러의 사업 위탁 또는 지분 투자 의향을 밝히는 등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적극적이다.
문병준 주사우디대사관 대사대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건설 및 방산 등 일부 업종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추진되던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이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주도로 AI 등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기부는 중소기업중앙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벤처기업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 기관 뿐만 아니라 주사우디대사관 및 현지 지원 기관과 함께 K-원팀을 구성하여 중소벤처기업이 제2의 중동 붐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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