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가 신흥국 정상과 기업인들을 향해 중국이 단순히 세계 공장이 아닌, 초대형 소비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을 적극 어필했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중국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 연례회의(하계 다보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제조강국이라는 탄탄한 기반 위에 초대형 소비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 기업들에 방대한 시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무역 마찰이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은 안정적으로 전진하며 세계 경제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지속적으로 주입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경제 성장을 비교적 빠른 속도로 유지할 수 있는 자신감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중국은 세계 경제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기술 발전에 대해서는 “중국 기술 혁신이 세계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중국 기수 혁신은 오픈 소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은 이를 세계와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24일 개막한 올해 포럼은 '신(新)시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26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포럼 기간에는 △중국에 대한 전망 △사람과 지구에 대한 투자 △신에너지와 신소재 △붕괴된 산업 △세계 경제 해독 등 5가지 주요 주제하에 200여 회 세션이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 아딜벡 카심알리예프 키르기스스탄 총리, 우스만 송코 세네갈 총리, 팜민찐 베트남 총리 등 90여 개국 정·관계 인사와 경제계·학계·언론계 대표 170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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