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부장 투자연계형 R&D 사업으로 민간투자 8500억 유치"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첨단 소부장 분야에서 총 8501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7848억원)에 비해 653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투자 금액이다.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도 전년(46억5000만원) 대비 10억2000만원 늘어난 46억5000만원이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인공지능(AI) 반도체가 24개 기업에서 2602억원을 유치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627억원(13개 기업) △로봇·자동화 기계 441억원(12개 기업) △차세대 전지 분야 433억원(12개 기업) 등 첨단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가 이뤄졌다. 산업부는 정부의 첨단 소부장 산업 육성 정책이 민간투자 확대를 견인한 결과라고 내다봤다.

대표적으로 AI 반도체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약 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고속·저전력 메모리 기반 경량언어모델 전용 AI반도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팹리스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AI반도체 기술 자립과 글로벌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차 소부장 기업 이티에스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제조공정 핵심 기술인 전해액 주입 장비를 국산화해 170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기술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성·품질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수입 대체·수출 증대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 자립과 민간투자 확대는 국내 미래 산업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투자에 동참해 주신 기업과 기관들께 감사드리며 정부도 민간의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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