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지난해(7848억원)에 비해 653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투자 금액이다.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도 전년(46억5000만원) 대비 10억2000만원 늘어난 46억5000만원이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인공지능(AI) 반도체가 24개 기업에서 2602억원을 유치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627억원(13개 기업) △로봇·자동화 기계 441억원(12개 기업) △차세대 전지 분야 433억원(12개 기업) 등 첨단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가 이뤄졌다. 산업부는 정부의 첨단 소부장 산업 육성 정책이 민간투자 확대를 견인한 결과라고 내다봤다.
대표적으로 AI 반도체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약 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고속·저전력 메모리 기반 경량언어모델 전용 AI반도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팹리스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AI반도체 기술 자립과 글로벌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 자립과 민간투자 확대는 국내 미래 산업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투자에 동참해 주신 기업과 기관들께 감사드리며 정부도 민간의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