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옹의 지주회사인 이글풋볼그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셸 강이 리옹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강 회장은 여성 권익 신장에 이바지한 이윤자 전 국회의원(11대, 13대)의 딸이다. 서강대 재학 중이던 그는 1981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사업가로 성공했다. 이후 2008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공공부문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 코그노산트를 창업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추산한 강 회장의 재산은 1억2000만 달러(1조 6200억원)다.
지난해 7월에는 여자축구 프로화에 중점을 둔 세계 최초의 멀티구단 글로벌 조직 '키니스카 스포츠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강 회장이 새 회장직에 오른 리옹은 프랑스 리그1(1부)에서 7차례나 우승한 축구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축구재정감독기관(DNCG) 감사 결과 재정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 다음 시즌 리그2(2부) 강등 조치를 당했다.
강 회장은 강등 징계에 대한 항소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리옹은 성명을 통해 "강 회장이 DNCG의 강등 처분에 대한 구단의 항소를 이끄는 데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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