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사업가 미셸 강, 佛 축구 명문 리옹 새 회장 부임

  • 미국, 잉글랜드, 프랑스 여자축구 구단 인수한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한국명 강용미이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올랭피크 리옹의 새 회장이 됐다 사진올랭피크 리옹 홈페이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한국명 강용미)이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올랭피크 리옹의 새 회장이 됐다. [사진=올랭피크 리옹 홈페이지]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한국명 강용미)이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올랭피크 리옹의 새 회장이 됐다.

리옹의 지주회사인 이글풋볼그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셸 강이 리옹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강 회장은 여성 권익 신장에 이바지한 이윤자 전 국회의원(11대, 13대)의 딸이다. 서강대 재학 중이던 그는 1981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사업가로 성공했다. 이후 2008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공공부문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 코그노산트를 창업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추산한 강 회장의 재산은 1억2000만 달러(1조 6200억원)다.

강 회장과 축구의 인연은 2019년 시작됐다.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축구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후 2022년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 잉글랜드 여자챔피언십(2부) 런던시티 라이어니스,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프랑스)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지난해 7월에는 여자축구 프로화에 중점을 둔 세계 최초의 멀티구단 글로벌 조직 '키니스카 스포츠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강 회장이 새 회장직에 오른 리옹은 프랑스 리그1(1부)에서 7차례나 우승한 축구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축구재정감독기관(DNCG) 감사 결과 재정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 다음 시즌 리그2(2부) 강등 조치를 당했다.

강 회장은 강등 징계에 대한 항소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리옹은 성명을 통해 "강 회장이 DNCG의 강등 처분에 대한 구단의 항소를 이끄는 데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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