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네이버 스톡옵션 6만주 행사

  • 취임 시 전량 매각 방침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 대표 출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네이버 재직 시절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10만주 가운데 6만주를 행사하고 장관 취임 시 전량 처분하기로 했다.

4일 관가·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네이버에 스톡옵션 6만주 행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행사한 물량은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부여받은 2만주(행사가 13만1000원), 4만주(행사가 18만6000원)로, 총 행사가액은 100억6000만원 규모다. 주식은 오는 10일 계좌로 입고될 예정이다.

한 후보자는 행사 주식 전량을 장관 임명 직후 매각할 방침이다. 해당 물량은 전날 종가 기준 151억8000만원에 달한다. 행사가와 세금 등 비용 12억원을 제외하면 39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현 차익은 달라질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현재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 8934주도 취임 시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스톡옵션 행사 물량과 기존 보유분을 합치면 한 후보자가 처분하게 될 네이버 주식은 6만9834주로, 시가로는 174억원 규모다.

한편, 한 후보자는 2021년 부여받은 스톡옵션 4만주에 대해선 행사를 포기했다. 해당 물량은 2024년 3월부터 2029년 3월까지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당 행사 가격이 38만4500원으로 전날 종가(25만3000원)보다 크게 높아 실익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성숙 후보자는 2007년 NHN(현 네이버)에 입사한 뒤 검색품질센터 이사,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거쳐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냈다. 최근 이재명 정부의 첫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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