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가공식품이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된 가운데 정부가 유통업계와 협력해 할인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밥상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공식품 물가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4.6% 오르며 5월(4.1%)에 비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2.2%)을 크게 웃돌았다.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가공식품의 가격은 지난해 탄핵정국 이후 우후죽순으로 연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달 통계청이 조사한 가공식품 74개 품목 가운데 1년 전보다 가격이 비싸진 품목은 62개였다. 가격 상승률이 5% 이상인 품목도 31개였다.
이에 농식품부는 식품기업, 유통업체와 함께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할인행사 품목으로는 여름철 소비가 집중될 아이스크림, 주스, 삼계탕 등이 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김치는 주요 김치업체가 참여해 온라인몰, 홈쇼핑, 오프라인을 통해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원철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지난 4일 식품 유통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여름철 가공식품 할인 행사 실시 등을 협의한 바 있다"며 "최근 환율 안정과 설탕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업의 원가 부담도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식품 유통업계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올여름 7~8월에 중점적으로 할인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품목별 최대 할인율은 50%에 이를 전망이다. 코카콜라와 해태의 탄산음료와 주스는 이번달 중으로 대형마트에서 20~50%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편의점에서는 1+1이나 2+1의 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도 온라인몰과 대형마트를 통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라면과 빵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지난달 기준 라면과 빵은 1년 전보다 각각 6.9%와 6.4% 상승했다. 농심의 봉지라면은 이번달 17일까지 16~43% 할인 판매되고 오뚜기와 팔도의 제품은 대형마트에서 10~20% 인하된 가격으로 팔린다. SPC 제품의 빵 역시 이번달 17일까지 대형마트에서 10~50% 내려간 가격으로 제공된다. 라면은 정부가 기업에 할인행사를 요청한 품목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기업을 상대로 과도하게 압박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주 정책관은 "가격 결정은 당연히 기업이 하는 것이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도 소비자의 물가 부담이 높아서 행사 취지에 공감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공식품 물가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4.6% 오르며 5월(4.1%)에 비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2.2%)을 크게 웃돌았다.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가공식품의 가격은 지난해 탄핵정국 이후 우후죽순으로 연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달 통계청이 조사한 가공식품 74개 품목 가운데 1년 전보다 가격이 비싸진 품목은 62개였다. 가격 상승률이 5% 이상인 품목도 31개였다.
이에 농식품부는 식품기업, 유통업체와 함께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할인행사 품목으로는 여름철 소비가 집중될 아이스크림, 주스, 삼계탕 등이 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김치는 주요 김치업체가 참여해 온라인몰, 홈쇼핑, 오프라인을 통해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식품 유통업계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올여름 7~8월에 중점적으로 할인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품목별 최대 할인율은 50%에 이를 전망이다. 코카콜라와 해태의 탄산음료와 주스는 이번달 중으로 대형마트에서 20~50%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편의점에서는 1+1이나 2+1의 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도 온라인몰과 대형마트를 통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라면과 빵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지난달 기준 라면과 빵은 1년 전보다 각각 6.9%와 6.4% 상승했다. 농심의 봉지라면은 이번달 17일까지 16~43% 할인 판매되고 오뚜기와 팔도의 제품은 대형마트에서 10~20% 인하된 가격으로 팔린다. SPC 제품의 빵 역시 이번달 17일까지 대형마트에서 10~50% 내려간 가격으로 제공된다. 라면은 정부가 기업에 할인행사를 요청한 품목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기업을 상대로 과도하게 압박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주 정책관은 "가격 결정은 당연히 기업이 하는 것이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도 소비자의 물가 부담이 높아서 행사 취지에 공감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