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납북자가족모임 대북 전단 살포 중단 선언에 "환영"

  • 최성룡 대표 "오늘부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 전면 중단"

통일부 사진송윤서 기자
통일부 [사진=송윤서 기자]

정부가 납북자가족모임의 대북 전단 살포 중단 선언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노력에 납북자가족모임이 공감하고 이에 호응한 것에 대해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 2층 야외 쉼터에서 파주시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전단 살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김남중 차관, 윤후덕 의원한테 직접 전화를 받고 마음이 흔들렸다"며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오늘부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몇몇 전단 살포 단체들과 통화도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이나 남북 대화를 빨리하기 위해서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같이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당국자는 납북자가족모임 외 대북 전단 살포 단체와 소통에 대해 "각급에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와 관련해선 "납북자 문제는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며 "그런 점을 인식하고 있고, 앞으로 납북자 단체들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