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평택·원주시장 굳게 맞잡은 손 '상생 의지' 넘쳤다

  • 반도체 산업, 지역경제 등 다각적 협력 다짐

  • 평택·원주시 자매결연 지자체 연대 모범 보여

  • 정장선·원강수 시장 주도, 협력 행정의 본보기

사진평택시
 
지난 16일 원주시청에서 원강수 원주시장(오른쪽)과 정장선 평택시장(왼쪽)이 교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생발전을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사진=평택시]

중앙집중형 정치 구조 속 지자체가 공동 발전을 모색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평택시와 원주시의 자매결연 사례는 새로운 지자체 협력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2025년 7월 16일 자 아주경제 보도)

강원도 원주와 경기도 평택은 수도권과 인접한 도농복합 도시다. 양 도시 간의 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생발전을 위해 상호 지원을 약속했다는 것은 강원 중부와 경기 남부 중심도시간의 '윈-윈'전략이나 다름없다. 나아가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데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원강수 원주시장, 조용기 원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양 도시 민간대표단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정의 수장, 시민의 대표권을 가진 의회에 지역 오피니언리더들이 모두 참석한 셈이다. 실질적인 교류를 본격화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교류 사업 분야도 다양해 시너지 효과가 더 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두 도시가 가진 산업적·지리적 특성과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했다.

상호 보완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반도체 소부장 기업 연계 교류, 지역 농특산물 연계 교류, 문화체육 분야 교류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지역경제, 민간교류 등 다각적 협력을 본격화하는 구조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양도시의 자매결연은 단순한 우호적 교류를 넘어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실질적 편익을 도모하는 '협력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지자체가 공동으로 생활권 단위 현안을 해결하고 기반시설과 정책을 공유하며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기초지자체 연대 행정’의 성공적 사례로 주목받을 만하다.

지방시대를 더 앞당기려면 지방자치단체 간 연대와 협력이라는 풀뿌리 자치의 강화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원강수 시장과 정장선 시장이 주도한 평택·원주 간 '상생 모델'이 협력 행정의 본보기가 되고 전국 기초지자체 간 연대의 모범사례로 남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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