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해외 로밍 혜택 강화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여름 극성수기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전국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을 이용하는 여객이 43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 기간 387만2000명, 하루 평균 22만8000명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통신사들은 해외 여객 수요를 붙잡기 위해 다양한 해외 로밍 상품을 내놨다.

KT는 오는 9월 30일까지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Y함께 쓰는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존 요금 대비 40% 할인이 적용되며 1G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예컨대 8GB 상품의 경우 기존 4만4000원에서 2만6400원으로 가격이 내려가며 여기에 1GB 데이터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일본과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 '안심로밍국가' 64개국에서는 기존 로밍 음성 요금 대비 10분의1 수준 요금이 적용된다. 이 국가에서 음성통화 요금은 1초당 1.98원(1분 119원), 문자 발신 요금은 SMS 22원, LMS 33원, MMS 220원이다.
LG유플러스는 '로밍 데이터 2배'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프로모션으로 내달 31일까지 8GB 이상 '로밍패스' 상품에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데이터를 2배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과 고객센터 앱 '당신의U+’로 가입한 고객은 추가 1GB 데이터를 더 받을 수 있다.
로밍패스는 전 세계 83개국에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상품이다. 3GB(2만9000원), 8GB(4만4000원), 13GB(5만9000원), 25GB(7만9000원) 총 4가지 종류로 구성됐으며 최대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별도 과금 없이 음성전화를 무제한으로 수신할 수 있고,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최대 400킬로비트(kbps) 속도로 인터넷을 지속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신 3사 모두 로밍 데이터 공유 서비스도 제공한다. SKT는 3000원을 추가 시 최대 4명에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별도 요금 없이 최대 5명까지 로밍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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