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전남권 재생에너지 잠재량 풍부...차세대 전력망 혁신 기지로"

  • "전남대·스마트팜·군부대 그리드 구축...전력망 시범 사업 진행"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련 브리핑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련 브리핑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전략망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풍부한 전남권을 차세대 전력망의 혁신 기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사업에 대해 "K-그리드 구축 구상의 한 축으로서 지난 10일 말한 RE100 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호남 지역 전력망 접속 대책 후속 시리즈"라며 "대통령도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조속히 추진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20세기가 석유의 시대라면 21세기는 전기의 시대"라며 "국제재생에너지기구는 2050년경 최종 에너지에서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5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탄소중립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AI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많은 설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전기화 시대의 핵심으로 재생에너지를 거론하면서 "재생에너지 기술은 발전의 속도가 빠르고, 효율이 높아 전기화 시대의 주역으로 꼽힌다"며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소규모 전력망을 전국에 만들어 송전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분산 에너지 전력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전남 지역 철강·석화 산단을 재생에너지 마이크로 단지로 조성하고 자원을 집중하겠다"면서 "전남대학 캠퍼스, 스마트팜, 군부대 등에 그리드를 구축하고, 다방면으로 연결해 인공지능 재생에너지 기반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역 에너지 산업과 인재를 집적화해 어벤저스라 할 수 있는 K-에너지 원팀을 만들어 선도국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사업은 지난번 발표된 RE100 산단 조성과 함께 2050년 국가 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체계적으로 진행되며, 차세대 전력망 구축 사업은 단기, RE100 산단 조성은 중기 계획에 해당된다. 정부는 곧 장기 계획인 에너지 고속도로와 관련한 계획을 수립 및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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