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고려대 총장 "고려대만의 DNA는 이타주의 정신"

  • "세상을 바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형' 인재 양성"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AI시대가 고도화될수록 인권 공정성 안보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윤리적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인문학적 사회과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AI 시대가 고도화할수록 인권, 공정성, 안보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윤리적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인문학적·사회과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고려대]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AI 시대가 고도화할수록 인권, 공정성, 안보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윤리적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인문학적·사회과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고대정신'은 현대사회에 맞지 않는 과거 덕목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개인화가 심화하는 지금이야말로 가장 필요한 가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려대만의 DNA, 고대 정신의 첫 번째는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체에 헌신하는 ‘이타주의 정신’이다. 나보다 민족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은 김성수 선생의 '공선사후(公先私後)' 정신과 일치한다"고 했다.

또 "두 번째는 거침없이 넓고 큰 기개인 호연지기, 세 번째는 친화력과 단결력"이라며 "고려대의 단결력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계속된 시련과 위기에 맞서 똘똘 뭉쳐 외세, 독재정권과 싸우는 과정에서 생겨난 고대인만의 정서적 연대감"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고려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세상을 바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형’ 인재"라며 "현재 지식 반감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지금은 언제든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학습 능력, 창의성, 문제해결 능력과 함께 다른 사람 의견을 받아들이는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더 중요해진 것이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려대는 그동안 기능적 지식인보다 선 굵은 리더를 더 많이 배출해왔다"며 "학생들이 공동체를 소중히 하는 고대 정신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장차 인류에 공헌하는 동량으로 쓰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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