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8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해외법인 실적 정상화와 투자자산 이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소 제한된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4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9% 증가했다. 해외법인이 1061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1분기 대비 정상화됐고, 해외 혁신기업 투자자산에서 대규모 이익이 발생해 해외 부동산 손실 약 600억원을 상쇄했다. 별도 기준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은 1977억원으로 29.2% 늘었고, IB 부문도 우량 PF 사업 참여 확대 등으로 34.3% 증가했다.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채권 운용이 견조했고, 연결 투자목적자산에서의 이익 증가로 총 1263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다만 여전히 다른 대형 증권사 대비 ROE는 낮은 수준(별도 9.3%)이며, 해외 혁신기업 투자자산 관련 손익 변동성이 커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이익 체력을 회복했지만, ROE 개선 폭과 변동성을 감안할 때 주가 매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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