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노동부 노동기금운용국은 노동자 퇴직금 기금 등 노동부가 관리하는 6개 기금의 6월 말 기준 운용 실적이 836억 5000만 대만달러(약 4150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만달러의 대미달러 환율이 급변하면서 투자 수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적자 규모는 5월 말보다 축소됐다.
수익률은 -1.22%로, 6개 기금 중 3개 기금이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내역을 보면 노동자 퇴직금 기금이 652억 7000만 대만달러의 적자였으며, 이 가운데 신제도 기금이 656억 대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반면, 구제도 기금은 3억 3000만 대만달러 흑자를 냈다. 노동보험 기금은 155억 3000만 대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6개 기금의 운용 규모는 총 7조 334억 8000만 대만달러였다. 이 중 노동자 퇴직금 기금이 5조 6271억 9000만 대만달러(신제도 4조 6000억 7000만 대만달러, 구제도 1조 271억 2000만 대만달러), 노동보험 기금이 1조 1729억 8000만 대만달러를 차지했다.
노동기금운용국은 “6월 환율 급변으로 해외 투자에서 환차손이 발생해 전체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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