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문화·복지가 연결된 지역 학습 생태계의 완성을 향한 여정에 힘을 싣고 있는 전진선 양평군수의 노력도 한몫하고 있다.
마을에서 학교, 도서관까지, 군민 누구나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학습 기반은 이제 양평을 넘어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부에선 이처럼 대한민국의 평생 학습을 선도하고 있는 양평군의 교육인프라 구축을 타 지자체와 격(格)이 다르다고 이야기 한다.
이번 평가는 전국 46개 군 단위를 대상으로 추진체계, 사업 운영, 성과 등을 종합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평생학습동아리 지원’, ‘찾아가는 배달강좌’, ‘우리동네 학습여행’처럼 마을 단위에서 시작해 군 전체로 확산되는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장애인 평생교육, 성인문해 교육, 수강료 감면제도 등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역시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양평군은 학습 접근성의 경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2024년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하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공모 사업에 선정돼 총 6000만원(국비 3000만원 포함)의 예산을 확보했다.
군은 ‘소외와 제약 없는 양질의 학습권 보장’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기반 구축 △지역 특성을 살린 체계적 프로그램 구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우는 통합 학습문화 조성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확장성은 도 단위 지원사업에서도 이어진다. 군은 2025년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이 새롭게 추진한 ‘평생학습 기회특구 평생교육 공모사업’에 군 단위 지자체로는 처음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살려 창의적인 평생교육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양평군은 이를 통해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경제와 학습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교육협력센터는 ‘미래교육협력지구’를 중심으로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 중이다. ‘작은학교 채움사업’으로 소규모 학교의 강점을 살린 특화교육을 지원하고, ‘에듀버스’와 ‘그린 양평 e클릭’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자원을 탐방·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두바퀴 in 양평’은 초등학교 4학년 전원에게 자전거 교육과 생태 체험을 제공하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도서관은 양평군 평생학습의 또 다른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군은 ‘책 읽는 도시 양평’을 선포하고, 작가 초청 강연과 독서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누구나 쉽게 독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세대 간 소통을 이끄는 ‘경기 은빛독서나눔이’ 사업도 주목된다. 은퇴 어르신이 어린이집, 유치원과 초등 돌봄교실 등 20개 기관에서 동화구연과 독서지도를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2026년부터 ‘양평형 은빛독서나눔’으로 확대돼 실버인력뱅크와 연계한 어르신 일자리로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양평역과 용문역 등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은 24시간 무인 대출 서비스를 제공해 책과의 거리를 좁혔고, 이동도서관과 북스타트 사업은 유아·아동·임산부 가정에 책꾸러미를 직접 전달하며 ‘찾아가는 독서’ 서비스를 실현했다.
이러한 도서관 사업은 2025년 상반기 기준 이용자 수 1만 명을 넘었고, 온라인 전자책·오디오북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군은 이번 재지정 성과를 발판 삼아 성과 분석과 환류체계 강화, 전문인력 확충, 군민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도·시군 통합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3주기 평생학습도시 평가에서는 ‘우수’ 등급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평생학습은 단지 개인의 성장을 넘어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전국이 주목하는 양평만의 평생학습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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