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제조) 기업인 SMIC(中芯国際集成電路製造)는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5% 줄어든 1억 3248만 달러(약 195억 2400만 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R&D) 비용을 비롯한 각종 비용 증가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9.5% 감소했다. 다만 회사 측은 올 하반기에는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어난 22억 906만 달러였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1.7% 줄었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6.5%포인트 오른 20.4%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 중국 내 판매 비중은 전체의 84%에 달했다.
2분기 출하량(8인치 웨이퍼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239만 236장을 기록했고, 전 분기 대비로도 4.3% 늘었다. 설비 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7.3%포인트 오른 92.5%였으며, 전 분기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판매처별 매출 비중은 소비자 가전용이 전년 동기보다 5%포인트 이상 높아져 41.0%를 차지했고, 산업·자동차용은 10.6%로 올라섰다.
2분기 월간 생산능력(8인치 기준)은 99만 1250장으로, 전 분기(97만 3250장)보다 확대됐다.
2분기 자본적 지출(연구개발비와 설비투자 등 총합)은 전 분기 대비 33.2% 늘어난 18억 8510만 달러.
2025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0% 증가한 44억 6000만 달러이며, 매출총이익률은 7.6%포인트 상승한 21.4%.
SMIC는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7% 늘고, 매출총이익률은 18~2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