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정부 행정수반인 존 리(李家超) 행정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외 기업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콩 고유의 장점을 활용해 외국 자본을 유치하는 동시에, 중국 본토 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장관은 9월 시정보고(시정연설에 해당)를 앞두고 홍보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장관은 외국 자본이 본토 시장을 개척하거나, 본토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있어 홍콩이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하며, “복잡하고 불안정한 지정학적 과제와 새로운 무역 환경에 직면하고 있지만 투자 유치 노력은 결코 둔화되지 않고, 더욱 안정적이고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홍콩과 본토 기업이 중동·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신흥 시장 개척에서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유망 신흥 시장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보 영상에는 해외 기업의 홍콩 진출 사례로 싱가포르의 아동 놀이시설 ‘키즈 토피아(KidsTopia)’와, 행정장관이 중동 순방 시 동행했던 본토 기업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개발사 웨스트웰(西井科技)이 소개됐다.
행정장관에 따르면, 홍콩의 회사 등록 수는 7월 말 기준 150만 개를 넘었고, 비(非)홍콩 기업 등록 수는 1만 5000개를 초과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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