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집사 게이트' 핵심 IMS모빌리티 대표 2차 소환

  • 184억원 투자금 유치 조사

지난 2일 IMS모빌리티 조모 대표가 집사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조사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IMS모빌리티 조모 대표가 '집사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조사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IMS모빌리티의 조모 대표를 다시 소환한다.

특검팀은 조 대표에게 오는 20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19일 통보했다.

특검팀은 조 대표에게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특경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가 지난 2일 처음으로 특검팀 조사를 받을 당시에는 업무상 배임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었다.

집사게이트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IMS모빌리티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HS효성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 받았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투자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566억원)보다 부채(1414억원)가 많은 자본잠식 상태였다. 특검팀은 투자 주체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생각해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IMS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 가운데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매수하는 데 사용됐다. 이노베스트코리아는 김씨가 실소유한 업체로 전해진다.

김씨 측은 46억원 가운데 이노베스트코리아 명의로 24억여원, 개인 명의로 11억원을 조 대표에게 빌려줬다고 해명해왔다.

김씨는 총 33억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특검팀은 조 대표를 상대로 IMS모빌리티가 부실한 재무 상황에도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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