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신규 모델인 ‘청년 친화형 중소기업 연구타운’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도는 국비 250억 원을 확보했다.
중기부는 지역산업의 연구개발(R&D) 전진기지 역할과 청년 인재 전 주기 지원을 목표로 내년에 1개소를 우선 선정해 시범 운영한 뒤, 2030년까지 전국 10개의 연구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최초 시범사업에는 전국 3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지난 13일 중기부 평가를 거쳐 충남도가 최종 선정됐다. 도는 총사업비 357억 원을 투입해 천안아산 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 ‘청년 친화형 미래기술허브센터’(허브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허브센터는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청년층의 R&D, 연구 인력 양성, 제조 특화, 사업화·스케일업,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연구개발에서 제품 개발,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해 스타트업이 벤처·연구소기업을 거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연구 인력 양성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허브센터를 지역산업 R&D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18년부터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충남지식산업센터(2023년 3월 개소), 충남제조기술융합센터(2025년 4월 준공) 등 총 11개 기반 시설이 구축됐으며, 허브센터 건립으로 지원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허브센터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2027년 착공하며,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지구 내 충남제조기술융합센터 옆 부지(5303㎡, 천안시 소유)에 건립된다. 주요 시설로는 △비즈니스존 △테크 R&D 오픈랩 △메이커 인큐베이션 △초기 창업자 및 기업 부설 연구소 입주 공간 △커뮤니티 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허브센터 조성을 통해 천안·아산 지역 내 우수 기업, 한국자동차연구원(강소특구캠퍼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핵심 기술 기관, 대학 창업보육센터 등과 산·학·연 연계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도는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로 운용될 충남 벤처펀드와 연계해 초기 R&D 과정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충남이 청년 친화형 혁신 생태계를 선도할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역 정착 청년들이 연구와 창업에 매진해 지역 대표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도내 청년 창업과 지역기업 동반 성장을 이끄는 R&D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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