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2일(현지시간)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동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상회담에서 나눌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고, 한미 동맹 현대화 등 외교·안보에 대한 현안을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무부는 이날 토미 피곳 부대변인 명의의 자료를 내고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회동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 축으로 70년 이상 유지돼온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강점을 강조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피곳 부대변인은 "두 장관은 인·태 지역에서 억지력을 강화하고 집단 부담 분담을 확대하며, 미국 제조업의 재활성화를 돕고, 공정성과 상호성을 회복하는 미래지향적 의제를 중심으로 한미 동맹을 진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그들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산업·에너지·교역 분야 현안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측 카운터파트와 조율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을 만날 예정이며, 여 본부장은 전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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