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폭 둔화…'한강벨트'는 다시 꿈틀

사진한국부동산원
[사진=한국부동산원]

6·27 부동산 대책 시행 2개월을 맞은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3주 연속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자치구 별로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운 지역이 늘어나는 등 시장 불안은 여전한 모습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하며 상승세가 3주 연속 둔화됐다.
 
강남 3구는 서초구(0.15%→0.13%)와 강남구(0.12%→0.09%), 송파구(0.29%→0.20%) 등을 기록하는 등 상승폭이 모두 축소됐다.
 
강남권의 상승폭 둔화는 이어졌지만, 마포구와 성동구 등 11개 자치구에서는 오히려 집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진구(0.09%→0.18%)를 비롯해 성동구(0.15%→0.19%)와 마포구(0.06%→0.08%) 등 용산구를 제외한 '한강벨트'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동대문구(0.07%→0.08%)를 비롯해 성북구(0.02%→0.04%), 강북구(0.02%→0.03%), 도봉구(0.00%→0.04%), 노원구(0.02%→0.03%) 등 중저가 지역도 다시 가격 오름폭을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학군지 등 위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수도권 전체(0.03%)는 상승률이 직전 주와 동일했다. 경기도(0.00%→0.01%)는 전주 대비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다만 과천시(0.20%→0.18%)의 상승폭은 둔화했다. 반면 성남시 분당구(0.17%→0.18%)는 오름세를 소폭 늘렸다. 인천(-0.01%→-0.02%)은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지방(-0.02%)은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와 8개도 역시 전주와 동일한 하락률(0.02%)을 보였다. 전주 보합이었던 세종시는 0.02% 상승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해 전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르며 전주 대비 0.01% 오른 0.06%의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0.03%)와 지방(0.01%)도 전주 대비 오름폭이 각각 0.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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