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가뭄 고통 강릉에 삼봉호 동원 긴급 생활용수 지원 나서 外

  • 재난사태 선포 강릉시, 해양경찰의 도움으로 물 부족 해소 기대

  • 동해해수청, 추석 명절 맞아 선원 임금체불 특별근로감독 돌입

  • 동해해수청, '25년 하반기 동해·묵호항 위험물 취급 종사자 간담회 개최

급수지원 위해 안인화력발전소 하역부두로 입항하고 있는 삼봉호 사진동해해경청
급수지원 위해 안인화력발전소 하역부두로 입항하고 있는 삼봉호. [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지난 8월 30일 강릉시에 재난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심각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부족을 겪는 강릉 지역에 5000톤급 경비함정 삼봉호(5001함)를 동원하여 긴급 급수 지원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동해해경청은 지난 9월 1일 '경비함정지원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여 강릉시의 물 부족 상황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어 관계 부서와의 신속한 협의를 통해 삼봉호를 즉시 투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발 빠른 대처를 보여주었다.
 
이번 긴급 급수 지원은 9월 3일 강릉 안인항 화력발전소 내 하역 부두에서 진행된다. 삼봉호가 소방차에 직접 물을 공급하고, 이 물을 소방차가 강릉 홍제동 정수장으로 신속하게 이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삼봉호는 소방차 50대 분량에 해당하는 약 600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어, 가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불편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해경청은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활 안정을 보장하는 해양경찰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 관계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앞으로도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임을 명확히 밝혔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강릉 시민들이 겪는 물 부족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위기 대응에 발 빠르게 나서 국민과 함께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동해해수청, 추석 명절 맞아 선원 임금체불 특별근로감독 돌입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전경 사진동해해수청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전경. [사진=동해해수청]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8월 28일부터 9월 26일까지 약 한 달간 선원 임금체불 예방 및 기존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특별선원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선원들이 임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동해해수청은 이번 특별감독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원에 대한 임금 상습체불 업체와 임금 지급에 취약한 업체를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강원도 내 사업장 7곳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체불 임금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이미 발생한 체불액은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점검을 통해 임금체불 사실이 명확히 확인되는 선사에 대해서는 즉시 체불임금 청산 대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하고, 추석 연휴 전까지 모든 체불액을 지급하도록 명령한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선원법'에 따라 검찰에 송치하는 등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을 세웠다.
 
한편, 동해해수청은 지난 2025년 설 명절 대비 점검 기간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임금체불 진정 처리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여 연근해 어선 등 2척에서 발생한 2천3백7십만원의 체불액을 성공적으로 해소했다. 이러한 과거의 성과는 이번 추석 명절 특별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근로감독의 취지를 설명하며 "선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임금체불 문제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해해수청, '25년 하반기 동해·묵호항 위험물 취급 종사자 간담회 개최
간담회 사진동해해수청
간담회. [사진=동해해수청]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9월 2일 오후 1시 동해청 대회의실에서 '25년도 하반기 동해·묵호항 위험물 취급 종사자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무역항 내 안전한 위험물 관리를 목표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관련 업계와 기관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안전한 항만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위험물 취급 종사자 간담회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정례적으로 열린다. 주기적으로 동해·묵호항 내 위험물 취급 종사자 및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나누는 중요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되는 자리다.
 
위험물은 화재나 폭발 등의 위험이 있거나 인체 또는 해양환경에 해를 끼치는 물질을 말한다. 동해·묵호항에서는 주로 황산과 석유제품 등의 위험물이 취급되고 있다. 지난 2024년 기준으로 황산은 8만 4천 톤, 석유제품은 84만 9천 톤이 반·출입되는 등 상당한 양의 위험물이 다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한 송유관공사 강원지사 외 여러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무역항 위험물 중점관리 가이드라인을 전달받고, 실제 발생했던 위험물 관련 사고사례를 공유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또, 실질적인 위험물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청렴도 제고를 위한 청렴 캠페인을 함께 실시하며 안전 관리뿐만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처리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위험물 취급 종사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통해 사고 없는 안전한 동해·묵호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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