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구충곤, 이하 광양경자청)이 중국 현지 기업과 기관을 잇달아 방문하며 광양만권 투자 유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양경자청은 지난 4일 중국 광저우의 해외투자 종합서비스센터와 글로벌 위생용품 유통기업 허마이허다그룹(Hemaiheda Group)을 찾았다. 이어 5일에는 글로벌 에너지기업 티더블유에스(TWS) 본사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시찰하고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해외투자 종합서비스센터는 중국 일대일로 및 해외투자 프로젝트 관련 정책상담, 금융·세무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구충곤 청장은 이 자리에서 "광양만권은 중국 기업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산업 인프라와 정주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며 "해외투자 의향 기업들이 광양만권을 방문해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쉬에이(Xu Wei) 국제부책임자는 "광양만권의 산업 발전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며 "투자설명회 공동 개최와 전략적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같은 날 구 청장은 중국 내 4만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1000여 개의 글로벌 위생용품을 공급하는 허마이허다그룹을 방문, 궁정(Gong Zheng) 회장과 차담회를 가졌다.
구 청장은 "광양만권 생산 기업들의 중국 시장 판로 확대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기회가 되면 물류창고나 생산시설 투자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5일에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가전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티더블유에스(TWS) 본사를 방문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말 광양만권을 시찰한 바 있으며, 이번 답방에서는 생산공정과 글로벌 전략을 공유했다.
TWS 레이몬드 륭 회장은 "글로벌 전략적 배치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 한국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광양경자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충곤 청장은 "티더블유에스는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거점을 둔 기업으로, 광양만권 투자가 옳은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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