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애경산업 품는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애경사업 지분 63% 매각

태광그룹 빌딩 사진태광그룹
태광그룹 빌딩. [사진=태광그룹]

태광그룹이 애경그룹의 모태기업인 애경산업을 인수한다. 섬유와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신성장동력을 장착하기 위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지분 63% 인수 우선협상자로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은 1985년 4월 그룹에서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떼어내 설립된 회사로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케라시스, 2080 등 생활용품 브랜드와 루나를 비롯한 화장품 브랜드 등이 보유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791억원이었다.

애경그룹은 재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애경산업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주사인 AK홀딩스 총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4조원 수준으로, 부채비율이 328.7%에 이른다.

태광그룹은 지난 7월 사업구조 재편 방침을 공개하면서 신규 진입을 모색하는 화장품·에너지·부동산개발 관련 기업 인수에 자금의 상당 부분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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