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AI-로봇 경진대회' 성료...총 4천만 원 상금 수여

미래 인재 발굴 및 기술 경쟁력 확보 박차

전국 84개 팀 참가, 포스코그룹 현장 접목 미션 수행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9일,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양제철소].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9일, AI 기반의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포스코그룹의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작업자 안전을 위한 제조 AI 및 산업용 로봇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첫 번째 행사다.

지난 5월 26일부터 시작된 경진대회에는 전국 32개 대학 84개 팀이 참가해 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본선에 오른 7개 팀은 다관절 협동로봇과 4족로봇 두 분야에서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겨뤘다. 다관절 협동로봇 챌린지 참가 팀들은 이차전지소재 열처리 공정을 모사한 불량 블록을 교체하는 미션을, 4족로봇 자율보행 챌린지 참가 팀들은 제철소 현장을 모사한 트랙을 가장 빠르게 완주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로봇의 신속한 운반 및 정확한 장애물 인지 능력을 평가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성균관대학교 Agile팀(4족 로봇)과 서울시립대학교 UOS Robotics: ARM팀(다관절 협동 로봇)을 포함한 본선 진출팀 전원에게는 포스코그룹 회장상과 함께 총 4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또한 포스코홀딩스 연구과제 연계 및 포스코DX 채용 시 가점 혜택도 제공된다.

포스코홀딩스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CTO)은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체험하는 장이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로봇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실제로 4족 보행 로봇을 고위험 작업에 투입하는 등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