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 사천시가 색다른 방식의 도시 홍보에 나선다.
사천시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사천시 항공관광 브랜드 웹드라마’ 제작을 위탁하고, 항공·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웹드라마 제작 프로젝트는 ‘우주항공수도’라는 사천시의 도시 브랜드를 확고히 하고, 동시에 관광자원의 매력을 전국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산업 중심도시라는 무거운 이미지를 넘어 ‘다시 꿈꾸게 하는 도시 사천’으로 대중과 소통하려는 과감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작되는 웹드라마의 제목은 '미래에서 온 꿈(가제)'이다. 번아웃 끝에 회사를 떠난 주인공이 신비로운 편지 한 통을 받고 고향 사천으로 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어린 시절의 ‘나’와 재회하면서 잃었던 꿈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총 2편의 미니시리즈 형식으로 제작되는 이번 드라마는 편당 24분, 총 48분 분량으로 구성되며, 30초 분량의 예고편과 드라마 감성을 더할 오리지널 OST 1곡이 함께 제작된다.
또 디지털 확산을 위해 짧고 임팩트 있는 숏폼 영상 6편(편당 8분 분량)이 별도 편집돼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제작 과정의 생생함을 담은 메이킹 필름까지 더해져 단순한 영상 콘텐츠를 넘어 멀티플랫폼용 융합 홍보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드라마의 주요 배경에는 사천의 대표적인 항공 명소들이 총출동한다. 항공우주과학관, 항공우주박물관, KAI 에비에이션센터 등 사천만의 독창적 항공 인프라와 더불어, 삼천포대교공원과 실안 노을빛 카페거리 등 해양 관광지가 함께 담기면서 도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이번 웹드라마는 올해 12월 사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아울러 뉴욕, 유럽, 중국 등 해외 방송 송출을 통한 전략적 대외 홍보도 추진해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 사천’의 이름을 알릴 계획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 중심도시라는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사람들에게 다시 꿈을 꾸게 하는 도시 사천’으로 다가가려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이제 사천의 이야기가 전 세계로 날아오를 시간이다. 사천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사람조차 이 드라마를 통해 사천을 마음속에 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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