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조형물 설치를 넘어, 지젤라이프그라피가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와 공간 경험의 결합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시도다. 특히 버려진 오브제를 두드리고 접어 동물 형상으로 조각화한 ‘Querencia’ 시리즈는 재활용 소재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자연과의 조화·인간의 성찰·공동체적 연대를 상징하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머무는 순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 감상이 되도록 설계됐다.
한국에서 호랑이는 예로부터 용맹과 권위, 수호와 길운을 상징해 왔다. ‘Querencia-타이거’는 버려진 오브제를 두드리고 조각하는 과정을 통해 소멸과 정화를 거쳐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재생의 의미를 담았으며, 올바른 길을 선택하고 나아가는 인간의 의지를 표현한다. ‘Querencia-별 호랑이’는 버려진 양은냄비 조각을 이어 완성된 작품으로, 북두칠성과 달·별의 상징을 통해 행운과 보호, 그리고 조화와 균형의 메시지를 전한다.
최근 케데헌(케이팝데몬헌터스)의 호랑이 ‘더피’가 큰 화제를 모으며 대중의 관심이 호랑이 콘텐츠로 이어지는 가운데, 지젤라이프그라피 서초의 이번 행사는 시의적절한 행보로 평가된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호랑이 조형 작품 포토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젤라이프그라피 서초 관계자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작품 앞에서 기념 촬영을 즐기는 모습에서 착안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Querencia 시리즈를 통해 예술,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젤은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는 특별한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포토존 행사는 지역 사회 문화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시설이 밀집한 서초동에 또 하나의 문화적 명소가 더해짐으로써, 내·외국인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