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 이용 3.7%↑…성장세 둔화 속 간편결제는 '쑥'

  • 한은 '2025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발표

  • 상반기 지급카드 일평균 이용액 3조5000억원

  • 모바일 결제 중 간편결제 비중 50.7%→51.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 상반기 카드 이용액이 전년동기 대비 3.7% 늘며 증가세 둔화가 이어졌다. 모바일·간편결제는 꾸준히 확대되면서 결제 중심축이 실물카드에서 핀테크 서비스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일평균 이용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카드는 개인·법인 신용카드와 체크·현금카드, 선불카드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한은 관계자는 "후불형과 직불형은 늘었지만, 선불형은 14.7% 감소했다"며 "일부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자가 카드사에서 전자금융업자로 변경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 지급카드 일평균 이용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보면 2022년 12.4%에서 2023년 8.4%, 2024년 3.9% 등으로 둔화세를 이어왔다.

지급카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법인 신용카드의 상반기 일평균 이용액은 2조80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증가율(4.1%)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카드 평균 이용액의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역시 2022년 상반기 13.1%에서 2023년 상반기 8.8%, 2024년 상반기 4.1% 등으로 둔화했다.

올해 상반기 체크·현금카드 이용액은 일평균 698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1% 늘었다. 반면 선불카드는 7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7% 감소했다.

접근 기기 종류별로는 모바일 기기(실물카드 제외) 등을 이용한 지급 규모가 6.3% 증가하며 일평균 1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물카드를 이용한 지급 규모는 0.8% 줄면서 일평균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기기 등이 전체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3.8%에서 올해 상반기 53.8%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가운데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의 비중(51.4%)은 1년 전(50.7%)보다 소폭 확대됐다.

간편지급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ICT 업체, 휴대폰제조사)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69.0%에서 72.3%로 확대됐고, 카드사 이용 비중은 31.0%에서 27.7%로 축소됐다.

이 밖에 상반기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2735만 건이었다. 이용 금액은 85조9000억원으로 2.9%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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