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엑스포공원, 미디어센터 등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현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내달 30일 APEC 정상회의 개막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인프라 조성과 운영계획 등 세부사항을 직접 확인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간 차원의 준비 현황도 살폈다.
이날 구 부총리는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으로부터 행사 준비 현황을 보고받은 뒤 기업전시장,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를 둘러보며 동선, 공정 진행 상황, 안전·의전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그는 “정상회의가 임박한 만큼 수송·안전·의전 등 모든 분야에서 현장 중심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행사의 완성도는 작은 부분까지 얼마나 세심히 준비했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찬과 문화공연 등 부대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업해 리허설 등 사전 준비를 강화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빈틈없는 준비를 주문했다.
이날 소상공인 간담회에서는 숙박·외식·관광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준비 현황과 건의사항을 공유했다. 구 부총리는 “정상과 대표단이 처음 접하는 숙박·안내·서비스는 곧 경주의 품격이자 대한민국 환대의 이미지”라며 “여러분의 정성어린 준비가 ‘다시 찾고 싶은 경주’, ‘다시 경험하고 싶은 대한민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끝으로 구 부총리는 “정부도 마지막까지 민간과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세계가 기억하는 ‘초격차 K-APEC’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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