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40년 만에 열린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AI·고령화 해법 논의"

  • 코로나19 이후 첫 행사 개최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PIC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PIC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아시아·태평양 보험산업 최대 행사인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가 40년 만에 서울에서 열렸다. 특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행사를 재개한 첫 자리이기도 하다. 

24일 생명보험협회는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5 PIC'를 개최했다. 1963년 출범한 PIC는 아시아 각국을 돌며 격년제로 열렸으며 한국에서는 1985년 이후 두 번째다. 올해 주제는 ‘변화의 리더십: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19개국에서 80여 개 기관의 CEO와 임원, 감독당국 관계자 등 400여 명이 모였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축사를 통해 글로벌 협력과 산업 발전을 강조했다.

김철주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보험산업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디지털 기술 발전, 인구구조 변화라는 복합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PIC 2025가 지속 가능한 성장 해법을 찾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 역시 “글로벌 리더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에서 한국 보험산업이 위상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세션에서는 보험업계가 직면한 핵심 이슈들이 논의됐다. 감독당국 세션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OJK, 베트남 ISA, 인도 IRDAI 관계자가 참석해 자본 건전성과 규제 방향을 다뤘다. 안창국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이제는 합리적 규제 개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성장동력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EO 인사이트 세션에서는 글로벌 보험사 대표들이 고령화와 퇴직연금 격차 해소를 위한 생보사의 역할을 짚으며 정부·업계 협력을 통한 ‘공유가치(Shared Value)’ 창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진 보험협회 세션에서는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협회장이 참여해 각국 경험을 공유했고, 인도네시아 측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한국 사례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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