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트럼프 관세 예고에 하락 마감…태양광 관련주 강세

  • 中제약주 홍콩서 '우수수'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예고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5.20포인트(0.65%) 하락한 3828.11, 선전성분지수는 236.90포인트(1.76%) 내린 1만3209.0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43.44포인트(0.95%), 84.23포인트(2.60%) 밀린 4550.05, 3151.53에 문을 닫았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의료가 하락을 주도했고 게임, 가전, 로봇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풍력발전장비, 석유·가스, 군수장비 업종 등은 상승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유엔 기후정상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2035년까지 중국 전체 경제 범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점 대비 7∼10% 감축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풍력 및 태양광발전 설치 용량을 2020년 대비 6배 이상 늘리겠다고 언급하면서 풍력발전 설비 종목이 대거 상승했다. 웨이리촨둥(威力传动)은 20%상승했고, 지신커지(吉鑫科技), 밍양즈넝(明阳智能)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1일부터 미국에 제약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브랜드·특허 의약품에 100% 관세가 부과된다고 이날 발표했다. 또 외국산 대형 트럭에 대해  25%,  주방 수납장과 욕실 세면대 및 관련 제품에 50%, 소파 등 천으로 덮인 가구에 30% 과세 부과도 함께 예고했다.

이에 따라 홍콩 항셍지수도 장 마감을 앞두고 1%대로 하락하고 있다. 역시 제약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장중 최대 4.7% 하락했고, 계열사인 우시앱택도 장중 최대 4.6% 밀렸다. 기술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초반 AI 투자 확대를 발표하면서 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알리바바 주가는 전장부터 이틀 연속 하락세다. 샤오미도 장중 7% 가까이 하락하며 신모델 출시 기대에 따른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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