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중 통일부 차관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령 이산가족을 찾아 위로했다.
통일부는 1일 "김 차관은 서울시 서초구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이보숙(90)씨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6·25 전쟁 당시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오삐와 작은 아버지를 따라 피난 온 이씨는 이후 북에 남은 부모님과 동생을 찾기 위해 △유전자 검사 △영상 편지 제작 △이산가족 실태조사 등 통일부 사업에 적극 참여해 왔다.
이보숙씨는 이날 김 차관의 방문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함께 피난 온 가족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북녘의 부모님도 모두 작고하셨을 텐데, 북에 홀로 남아 있을 동생의 생사만이라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남중 차관은 "동생분을 만날 수 있을 때까지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며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이산가족 생사 확인 및 교류 촉진,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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