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이산가족 재회 하루라도 앞당기도록 최선 다하겠다"

  • '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 축사

  • "남북 머리 맞대 해결할 최우선 과제"

사진통일부
임웅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이산가족의 한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재회의 날이 하루라도 앞당겨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열린 '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임웅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는 남북이 머리를 맞대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85년 역사적인 첫 이산가족 상봉 이후 2만8000여 분들이 서로 만나 안부를 확인했지만 끝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돌아가신 분들이 많다"며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차분히 이어오고 있다"며 "이산가족 영상 편지 제작, 가족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 등 이산가족 교류를 위한 기반을 착실하게 다지고, 국민과 이산 2, 3세들이 이산의 아픔을 기억하며 그 기억 속에서 희망을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또 "평화를 향한 사명도 결코 저버리지 않겠다"며 "평화는 곧 우리의 가족을 지키는 힘이며, 우리의 일상을 지켜주는 울타리"라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적대와 대결의 굴레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걸을 때 우리는 전쟁의 공포와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풍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을 열어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행사는 '광복의 빛, 평화와 만남의 길을 비추다'라는 슬로건 아래 '역사와 기억', '위로와 공감', '빛과 희망'을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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