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시가 2026년을 목표로 '어린연어 방류사업'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증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시는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오십천 일원에서 어미 연어 2000마리를 직접 포획하여 수정란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내년 3월에는 어린 연어 50만 마리를 오십천과 마읍천에 방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할 점은 삼척시가 연어를 외부에서 구매하는 대신, 직접 어미 연어를 포획하여 수정란을 확보한다는 점이다. 이는 산란기에 임박한 건강한 개체를 선별하여 수정시켜야만 높은 수정률과 부화율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며, 현재는 연어 포획이 금지된 시기이지만 삼척시는 사업 목적에 따라 관계기관의 정식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포획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 어업인 13명으로 구성된 인력이 오십천 내 포획장에 투입되어 이 작업을 수행한다. 포획된 연어는 건식법으로 수정된 후 부화기를 통해 철저히 관리되며, 내년 봄 방류될 예정이다.
삼척시의 연어 방류사업은 1969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약 8천 8백만 마리 이상의 어린 연어를 방류하며 그 역사와 성과를 자랑한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은 지역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자산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북태평양 소하성어류 위원회(NPAFC) 등 국제기구와의 활발한 정보 교류를 통해 국제적 위상 또한 높이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연어는 생태계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회귀성 어종으로, 이 사업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태 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겠다"고 밝혔다.
동해시, 동해페이 국비 21.9억 추가 확보... 인센티브 20% 상향 지원 지속으로 지역 경제 활력 기대

동해시가 2025년도 동해페이 관련 국비 21억 9천만원을 추가로 확보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무릉제 기간부터 시행 중인 동해페이 인센티브 20% 상향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국비 확보 규모는 강원도 내 춘천시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국비 확보는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차원에서 시비 36억원을 매칭하여 이뤄졌다. 올해 확보한 동해페이 관련 전체 국비는 총 28억 5천만원으로, 이는 전년도(11억 9천만원) 대비 16억 6천만원이 증가한 140% 상승률을 보였다. 동해시는 이 수치가 상품권 발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최고치라고 밝혔다.
현재 동해페이는 연 매출 30억원 미만의 소상공인 약 4900여 개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480억원 규모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부터는 무릉제와 추석, 연말 소비 수요를 대비하여 인센티브를 기존 10%에서 20%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한 달 동안 지급된 인센티브 규모도 기존 5억 5천만원에서 1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시는 이번 인센티브 상향이 시민들의 소비 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며, 지역 내 경제 선순환 구조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번 국비 추가 확보는 동해페이 활성화와 인센티브 상향 지원을 지속할 수 있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시민에게는 생활비 절감 효과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매출 증대 효과를 제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해시는 동해페이를 통해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속초시, 제60회 설악문화제·2025 속초 미식주간 통합 개최… 문화·미식도시 도약 시동

속초시가 주최하고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60회 설악문화제'와 '2025 속초 미식주간'이 오는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속초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두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문화'와 '미식'을 결합한 통합형 축제로 운영되며, 전통과 현대, 시민과 관광객, 예술과 음식이 어우러지는 속초의 대표 가을 축제로 펼쳐진다.
올해로 60회를 맞는 설악문화제는 '설악의 60년, 속초의 이야기가 되다'를 주제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축제 행사장은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과 설악 로데오거리 두 곳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잔디광장은 주요 무대와 공식 행사가 열리며, 로데오거리는 지역 상권과 연계한 거리 퍼레이드, 프린지 공연, 지역 체험 부스, 영수증 이벤트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행사 기간 중 인근 상점과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한 후 3만 원 이상의 영수증을 제시하면 즉석 경품을 제공하는 '지역 상권 응원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지역 청년과 상인단체가 운영하는 판매존과 체험 부스가 조성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속초 갓 탤런트', 8개 동이 참여하는 문화 체험 부스, 세대별 참여 프로그램인 '속초! 60올림픽'과 '한궁대회' 등도 운영될 예정이다. 제례 행사, 드론쇼, 불꽃쇼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은 3일간 펼쳐지는 축제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문화교류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EATOF(동아시아지방정부관광연맹) 회원국 중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등 3개국의 4개 예술단이 참여해 전통무용과 퓨전 공연을 선보이며, 일본 자매도시 요나고시 예술단도 전통음악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공연은 개막식 및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2025 속초 미식주간'은 '맛으로 잇고, 도시를 깨우다(EAT, CONNECT, RE:VIVE SOKCHO)'를 주제로 속초의 음식문화와 관광, 예술을 융합한 '미식도시 브랜드 프로젝트'이다. 속초해수욕장과 중앙시장 센텀마크 일대에서 △글로벌 미식포럼 △속초국제음식영화제 △미식투어 및 미식로드 △시너지위크 △미식 다이닝 등 국내외 프로그램이 대규모로 열릴 계획이다.
특히, 미국 워싱턴포스트 푸드에디터 조 요난(Joe Yonan)과 TASTE 매거진 편집장 매트 로드바드(Matt Rodbard), 푸드 디렉터 나디아 조(Nadia Joe) 등 세계적인 미식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이 열려 속초의 음식문화를 국제무대에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속초국제음식영화제(SIFFF)는 장소를 속초해수욕장과 센텀마크로 확장하고 기간을 4일로 늘려 진행된다. 영화제는 시네마 콘서트와 스페인 미식을 결합한 특별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내·외 음식영화 상영 '음식본색' △먹으면서 보는 영화관(먹보관) △관객 참여 프로그램 '맛있는 토크' △오감만족 국제 단편선/한국 단편 경선이 펼쳐진다.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SIFFF 아카데미 △SIFFF 푸드시네마랩 △SIFFF시네마 매점 등도 다채롭게 운영되어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도시 전역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도시형 통합축제'로 기획됐다. 설악 로데오거리와 지역 상점 연계 프로그램, 지역업체 중심 용역, 숙박업소 중심 체류형 관광 유도 등 문화와 경제의 실질적인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속초·고성·양양 3개 도시의 로컬 브랜드 협업 컨퍼런스도 열려 지역 간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설악문화제와 미식주간 두 행사에 약 2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며, 숙박, 식음료, 교통 등 다양한 소비 유발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 소상공인과 창업자의 참여도 확대되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속초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올해 설악문화제는 도심과 상권이 함께 숨 쉬는 구조로 기획돼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60년의 전통 위에 미식주간의 창의성을 더해 속초 전역을 하나의 축제 도시로 만들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지역이 살아나는 진정한 상생형 문화도시 속초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설악문화제는 9월 27일과 28일 개최된 사전행사 '산악 페스티벌: 달마봉 오르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본 행사의 시작을 이미 알렸다.
강릉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교육혁신 선도

강릉시가 교육부가 실시한 2024년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성과관리 결과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지역 교육혁신의 선두 주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강릉시의 교육경쟁력 강화 및 미래인재 양성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평가는 전국 56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지역의 교육혁신 추진 역량과 의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평가 항목은 지자체~교육청 협력 거버넌스 구축, 특별교부금 집행관리, 지자체의 지역 교육혁신 의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자체 성과관리, 교육발전특구 우수사례 선정 등 5개 항목, 13개 세부 지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강릉시는 특히 초중고 교육 돌봄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강릉시는 최대 10억원의 추가 사업비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향후 돌봄 및 미래인재 양성사업을 고도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혁신 사업 운영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릉시는 더욱 견고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성과는 강릉시, 강릉교육지원청 및 유관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강릉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완성하여 지역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강릉시는 이번 최고 등급 획득을 계기로 지역사회 전반의 교육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지속 가능한 교육 발전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