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전투기 개발 등 군사 협력 이어가자"

  •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정상회담 개최

  • "KF-21 사업 후속 논의 계속해 나갈 것" 화답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이 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전투기 공동 개발 등 군사 안보 분야에서 계속된 협력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오전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은 많은 세월 동안 많은 영역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무역, 투자 등 경제 분야뿐만이 아니라 안보·방위 분야에서까지 아주 높은 고도의 협력 관계를 이뤄 왔는데, 앞으로도 더 밀도 있는 협력 관계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군사 안보 분야에서 전투기 공동 개발 같은 아주 깊이 있는 협력 관계가 맺어졌는데, 더 큰 결과로 되돌아오게 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가 반둥 정치라고 외교 안보 분야에서 균형, 전략적 자율성, 협력, 그리고 실리주의라고 하는 대원칙을 지켜 오셨는데, 대한민국이 현재 취하고 있는 외교 안보 전략에서도 아주 든든한 큰 기준이 되고 있다"며 "매우 불안정한 안보 환경 속에서 우리 프라보워 대통령께서 가진 경험을 저에게나 대한민국에 많이 전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 국정을 매우 잘하셔서 1주년 지지율이 80%를 넘겼다고 하는데, 참으로 놀라울 뿐만 아니라 축하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9월에 원래 국빈 방한을 해주시기로 하셨다가 불발됐는데, 빠른 시간 내에 국빈 방문을 해주시기를 요청드리고, 우리 국민들이 전적으로 크게 환영하도록 하겠다. 기대하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저희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대한민국을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며 "현재 양국 정부 간에 교류도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계에서 교류도 활발하다. 제가 취임한 이후에 20여명의 한국 기업인들을 인도네시아에서 만났다. 긴밀한 논의를 해왔다"며 "저희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참여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개방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계속해서 국방 협력에 대해서도 긴밀히 해나가기를 희망하고 있고, 특히 KF-21 사업에 대한 후속 논의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된 논의들이 지속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가격이나 펀딩 계획 등 경제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정부 관료들뿐만 아니라 기술진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어제 너무도 아름다운 갈라 만찬을 준비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매우 흥미로운 공연이었고, 아무리 봐도 대한민국은 음악과 춤 등으로 전 세계를 제패할 것 같다. 인도네시아의 모든 젊은이들은 K-팝에 대해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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