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韓 품격·따뜻한 정 보여줘 감사"…APEC 자원봉사자 격려

  • "최고의 '민간 외교관'…국격 높이는 데 기여"

  • 전통 연희극 '단심' 예술단·현장진료소도 방문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31일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배우자 행사에서 태국 티나논 니라밋 총리 부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31일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배우자 행사에서 태국 티나논 니라밋 총리 부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1일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경주시 불국사 인근에 있는 자원봉사자 숙소를 찾아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혜경 여사는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을 포함한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자원봉사자분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민간 외교관'"이라며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품격과 따뜻한 정(情)을 보여준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이 자리에서 수송, 숙박 등 각 분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과 소감을 청취하고 "여러분의 땀방울이 경주를 더욱 빛나게 했고, 그 마음과 정성이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국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여사는 경주 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 계기로 공연되는 전통 연희극 '단심' 예술단을 격려했다.

'단심'은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예술단의 신작으로 다양한 형태로 전승된 '심청'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특히 총 36명의 출연진이 한복을 입고 형형색색의 전통 문양을 넣은 스크린에 둘러싸여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이며, APEC 정상회의를 찾은 각국 인사와 시민들에게 한복과 한국 전통 예술의 품격을 전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와 정구호 감독, 예술단과 청년단원에게 "직접 공연을 관람하지 못해 아쉽지만,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는 예술단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이번 APEC 기간 응급의료를 담당했던 2025 APEC 현장진료소를 찾았다. 준비기획단 의료지원팀은 경북대학교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소방구급대와 협업해 APEC 기간 24시간 가동 체제로 정상회의 각국 참석자들과 시민들의 응급의료를 담당했다. 

전은수 대변인은 "의료지원팀원들은 '일상 근무를 하면서 별도로 의료 지원을 하다 보니 몸과 마음이 너무 고됐는데, 마지막 날 김혜경 여사가 직접 방문할 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환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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