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4만7802가구(일반분양 3만207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경기에서 3만1559가구(일반 2만654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됐고, 인천도 1만641가구(일반 8568가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서울 분양 물량은 5602가구(일반 985가구)다.
정부의 연이은 대책으로 주택 시장 전반이 관망세에 접어들었지만 건설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대거 물량을 쏟아내면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새 아파트를 선점할 수 있는 시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전역이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에서는 서초·반포 등 강남권 핵심 입지에서 정비사업 물량이 출격한다.
반포 주공아파트 1단지 제3주구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이 오는 10일부터 청약에 돌입한다. 전용면적 59~84㎡, 총 50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3㎡(평)당 가격은 평균 8484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단지 가운데 역대 최고가로 책정됐다. 다만 인근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가 지난달 65억1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최소 3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내년 8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로,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을 10개월 이내에 모두 납부해야 한다. 또 10·15 대책으로 인해 주택 가격별로 주담대 최대 한도가 차등 적용돼 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제한된다.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아크로 드 서초' 또한 이달 공급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동, 총 116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56가구다. 서초동 1622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해링턴 플레이스 서초'도 3일부터 분양을 진행한다.
이달 마포에서 공급 예정인 '라비움 한강'도 눈여겨볼 만하다. 소형주택 198가구, 오피스텔 65실, 총 263가구로 조성된다. 일부 오피스텔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6·27, 10·15 대책의 규제도 적용이 안돼 틈새상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포에서는 BS한양이 분상제가 적용되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1071가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광명에서는 광명제11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4291가구 중 일반 652가구)을 분양한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은 "규제로 인해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고 금리 부담이 여전하지만 수도권은 공급 자체가 제한적이라 신축 단지의 희소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실수요자라면 이번 기회에 청약 전략을 세밀하게 살펴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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